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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리뷰/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다섯 손가락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615]

by 雜學小識 201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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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손가락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 110615]


그간 블로그에 곡 소개를 너무 많이 했나 봅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카테고리에서 소개한 곡만 해도 300곡은 훌쩍 넘는 듯 하고..
그외 '내맘대로 10 in 10' 시리즈를 통해서 가수들을 소개하면서 역시 곡 소개를 제법 했었고..
더해서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흘러나왔던 곡들에 대해서도 때때로 글을 남겼었다보니..

이젠 '이 곡을 소개했었는지 안했었는지' 하는 것까지 막 헷갈리는 지경에 이르렀는데요.;;

나름 제 주제를 미리 알고 있었기에;;, 이런 사태를 미연에 막아보고자 애초 이 시리즈를 시작하면서부터 월말 선곡표 정리도 따로 해놓고 그랬었는데, 이젠 그것도 별 소용없어 보이고..
블로그의 키워드 검색은 빡빡하게시리 띄워쓰기까지 딱 맞춰서 적어주지 않으면 기존 글이 있는지 없는지 잘 찾아내지를 못하고..

아무튼 그래서 선곡 자체보다 같은 곡을 또 소개하게 될까싶어 더 신경써서 확인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그나저나,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꺼냈던 것일까요?
바로 오늘의 곡이 정확히 그 경우에 해당되는 곡이어서였는데요.

분명히 이 곡은 이전에 언제쯤 소개를 했었지 싶은데, 이리저리 확인해봐도 발행된 글은 안보이고..;
그렇다고, 여러 단계를 거쳐서 확인을 해봤으니 그 결과를 믿고서 곡 소개를 하자니, 왠지 나중에 어디선가 짜잔~하고 관련 글이 찾아질 것만 같고..;;

가끔 데자뷰 현상을 겪곤 하는데, 이제 블로그에 글을 적으면서도 데자뷰 현상을 경험하게 된 건가 싶은게..
왠지 황당하면서, 이상한 기분도 좀 들고 그러네요.^^;;


잡설이 너무 길어진 듯 싶습니다.^^;

그럼, 헛소리는 접고 이쯤에서 '2011 장마철 시리즈, 그 다섯번째 곡 소개'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런 음악 어때요?
골라본 곡은 다섯 손가락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각주:1]입니다.[각주:2]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그녀에게~ 안겨~주고파~~"라는 노랫말로 시작되어,
"무거운~ 코~트깃~을~ 올려~세우며~~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장~미를~~~"이라는 노랫말로 끝을 맺는 이 곡은..

'비오는 수요일, 천사처럼 아름다운 그녀에게 나의 마음을 담아 빨간 장미를 전하고 싶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노랫말에, 밝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곡 느낌을 더하고 있는 노래입니다.


음..
이곡은 다섯 손가락의 원곡 버전 뿐만 아니라, 리메이크 곡으로 성시경 버전, 김범수 버전, 변진섭 버전 등이 발표되어 있는데요.
이중에서 변진섭 버전은 아쉽게도 들어보질 못한 관계로 언급을 생략해야 할 듯 하고,
그 밖에 세 버전에 대해서만 소개를 좀 해보면..

원곡 버전 답게, 딱 표준이다 싶은 느낌을 전하는 다섯 손가락 버전..
요즘의 나가수에서 보여지는 경연 필이 물씬 풍겨났던, 김범수 버전..
상당히 차분하고 조용한데다 비교적 원곡의 느낌에 충실한 듯 들려서, 처음엔 좀 밋밋한 듯도 느껴지지만, 한두번 듣다보면 어느새 계속 듣게되는 중독성을 가진, 성시경 버전.. 정도로 표현을 해볼 수 있겠고요.

추천은, 이곡의 경우에는 언급한 세 버전 모두를 들어보시라고 하고 싶은데요.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버전을 딱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원곡과 완전히 차별화되는 다이나믹함, 뻥뚫림' 같은 게 느껴졌던 김범수 버전[각주:3]을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장마철 시리즈 다섯번째 곡으로, 다섯 손가락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을 소개해 보았고요.

내일은 이선희의 "비오는 거리에 서서"를 주제곡으로 해서 글을 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두헌' 작사, 작곡의 곡입니다. [본문으로]
  2. 다섯 손가락 I집 "다섯손가락 I"(1985) 앨범의 타이틀곡 가운데 한곡입니다. [본문으로]
  3. 이 버전..원곡 마니아인 저로서도 빠져들 수 밖에 없었을 정도로 느낌이 좋더라고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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