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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글들 (2008 ~ 2011)/2009 이슈 속으로

나는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한다.

by 雜學小識 2009.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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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한다.


오늘(20090310)로 '티베트 봉기'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중국은 자국의 영토 중 1/4이나 되는 땅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하고 있고, 티베트는 여전히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원합니다.[각주:1]

기억해보니, 작년 이맘 때에도 티베트의 독립 요구는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었습니다.
티베트의 입장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세계의 모든 이목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던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독립을 향해 한발짝 앞으로 나가기를 원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인명이 상하기만 했을 뿐, 티베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못했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일년이 지났나 봅니다.
다시 티베트에서는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여전히 그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세계 여러 나라들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내심 강대국인 중국 편에 서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제나 지금이나, 개인이나 국가나, 세상의 인심이 그렇기는 합니다.
내게 이익이 되지 않는 골치아픈 일에 팔 걷어 붙이고 나설 자가 어디있겠습니까?
그러나, 그걸 알면서도 "이건 정말 아니다" 싶습니다.

개인으로서, 또한 중국인도 티베트인도 아닌 옆 나라의 국민으로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게 그저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글을 적는 정도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단지 이런 지지의 말들이 티베트인에게 무슨 도움이 될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생각해 봤는데, 그저 '마음으로나마 응원해 주는 내편이 있다는 것만 알아도 힘든 상황을 이겨내기에 조금 덜 힘겹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담아 응원의 글을 적어봅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빠른 시일 안에, "티베트의 독립"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감상적인 말들은 이쯤에서 접고, 본문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우리의 역사와 너무나 닮아있는 티베트... 나는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한다.


요며칠 중국에 편입된 티베트의 수도 라싸와 티베트인들이 망명해서 살고 있는 인도의 뉴델리 등지에서 티베트의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점차 그 시위가 전세계 곳곳으로 확산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맞서 중국은 라싸에서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하여, 보도에 따르면 10여 명에서 많게는 약 100 여명이 벌써 희생을 당했다고 합니다.ㅜㅜ

지난 1951년 중국의 인민해방군이 티베트의 수도인 라싸에 진입한 이후로, 올해로 57년 째가 되는 중국의 티베트 합병은 불법적인 영토의 약탈에 지나지 않습니다.
애초, 티베트는 중국과 '언어', '문화', '종교' 등 모든 면에서 하나라는 연결고리를 찾기가 어려운 독립된 나라였지만, 중국 본토가 공산화가 되면서 주변의 소수민족들을 모두 하나의 중국으로 흡수통합하려고 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티베트에도 군대를 이끌고 들어가 무력으로 영토를 점령해 버렸습니다.
물론, 중국은 13세기부터 티베트가 중국의 영토였다는 나름의 논리를 내세워서 중국과 티베트가 한 나라라고 주장했지만, 티베트인들은 1951년에 체결된 "17개조 협의"이전에는 티베트는 독립국가였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티베트의 국기 (출처 : http://www.tibet.or.kr) [각주:2]


1. 조선과 티베트

과거 일본이 조선을 무력과 여러 조약으로 야금야금 먹어 들어와 식민지로 만들었듯이, 중국 또한 티베트를 그렇게 합병했습니다.
티베트의 역사와 우리의 역사.. 많이 닮아 있지 않나요?
주변국은 무력으로 강대해지고, 자국은 자신의 나라를 지킬만큼의 무력도 외교력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가, 종국에는 주변국에 나라를 빼앗겨 버리고, 글과 문화, 종교와 정치를 빼앗겨 버린 것이 말입니다.

그럼, 티베트와 우리의 역사가 얼마나 닮아 있는지 적어 보겠습니다.

1) 나라를 빼앗기기 전, 주변국과의 관계
구한말, 우리의 역사를 아시지요.
19세기 말부터 서구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결국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조선의 역사를 말입니다.
조선이라는 땅을 놓고, 청나라와 일본, 러시아와 일본이 전쟁을 치르고서 우리의 땅을 최종 승전국가였던 일본이 식민지로 삼았었습니다.
그런데, 동 시대였던 19세기말에 영국과 청나라가 티베트를 놓고 갈등합니다.
그 무렵의 티베트는 영국과 2차례에 걸친 전쟁을 치르게 되고, 그 전쟁에서 진 까닭에 영국과 "라싸조약"을 체결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티베트의 여러 땅을 영국에 개방하고 배상금까지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이 "청국의 조선에 대한 영향력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해서, 조선의 자주권을 강화도 조약의 제 1문구로 넣었던 것처럼, 영국 또한 청국의 티베트 지배를 막기 위해서 중국과 "중영속정장인조약(中英續訂藏印條約)"을 체결하고, 러시아의 간섭도 막고자 "영러협정"을 체결합니다.
결국, 한동안 중국과 영국은 티베트의 주도권을 놓고 갈등을 겪게 되지만, 몇 십년간의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종국에 가서는 오늘날의 티베트는 중국의 일부분으로 합병이 되고 말았습니다.

2) 독립을 향한 투쟁
또하나, 닮은 것이 있네요.
독립을 위한 노력이 그렇습니다.
우리의 항일투사들이 무장세력을 결성하여 일본군을 상대로 여러 승전보를 가져왔던 것처럼, 티베트도 1950년 이후로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 등을 거치며 자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3`1 독립정신이었던 '무폭력 저항주의'처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망명정부의 정치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 또한 '비폭력 저항주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가 "티베트의 독립이 아닌 고도의 자치를 원한다"고 하니, 이것에 대해서는 지금 시위를 벌이고 있는 티베트인들과는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중국에 임시정부를 세우고 나라를 되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했던 것처럼, 티베트 또한 인도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자신들의 나라를 찾고자(그것이 독립이 되었건, 달라이라마가 주장하는 고도의 자치가 되었건 말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 일본과 중국의 태도
조선을 식민지로 삼은 일본은 해방이후 몇 십년이 지난 그간에도 식민통치에 대한 반성의 기미는 커녕, 대내외적으로 조선에 철도를 놓아주고, 여러 기반시설을 만들었으며, 신식문물을 받아들이는 등 조선의 근대화를 위해 많은 것을 했으므로, 마치 일본이 조선에게 은혜를 베푼 것처럼 말해 왔습니다.(이 말은 일본의 정신나간 고위관료들이 툭하면 한번씩 하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아주 가끔 식민통치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힌다는 일본총리가 있었지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총리들은 대개의 경우 오래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낙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중국 또한 티베트에 철도와 도로, 학교와 병원, 그리고 공항 등을 만들어 여러 산업의 기반을 만들었으며, 기존의 티베트에 존재했었던 봉건제도를 없애 버렸음에도 티베트인들이 감사함을 모른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글쎄요..
조선도 티베트도 자신들에게 여러 문제가 있으니, "주변국들이여, 와서 도와 주시오"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결국, 단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남의 나라를 빼앗고는 자신들의 수탈을 위한 도구들을 근대화 내지는 현대화의 증거물이라고 내어놓는 것인데, 이것은 주객이 전도가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한, 조선이나 티베트에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다는 그들의 주장에 관하여 열번 양보해서 그들의 주장대로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 해결은 각 국가가 내부적으로 해야만 하는 것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부의 문제를 주변 강대국이 나서서 감놔라 배놔라 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2. 중국은 왜 티베트의 독립을 막는 것인가?

1) 중국의 소수민족
이것은 먼저, 중국이라는 나라의 인적구성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중국인이라고 했을 때는 한족(漢族)만을 생각하기가 쉬우나, 중국에는 약 50여 소수민족들이 모두 중국이라는 하나의 테두리 내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티베트의 요구처럼 그들의 독립을 중국정부가 허용한다면, 여타의 다른 민족들의 독립요구도 막기가 힘들어질 것입니다. 즉, 티베트도 티베트지만, 이 문제가 다른 소수민족들에 미칠 영향을 생각했을 때도, 중국정부의 입장에서는 티베트의 독립을 허용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2) 티베트의 넓은 땅
게다가, 티베트의 땅은 꽤나 광활합니다.
그러니, 티베트의 독립을 허용하여, 차 떼고 포 떼주다 보면, 중국 본토가 줄어드는 것은 너무나 분명할테니, 중국으로써는 티베트의 땅 자체가 욕심나서도 독립을 허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3) 한족의 이주지로써의 티베트
또한, 영토의 넓이에 비해서 티베트인의 인구 밀도가 낮은 편이라, 향후 점차 늘어나는 중국의 인구를 분산시킬 목적으로도 중국의 입장에서는 티베트를 포기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현재도 계속해서 한족을 티베트 쪽으로 이주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족의 티베트로의 이주로 인해서 티베트의 전통과 문화는 자꾸만 변색되거나 사라져갈 것이니,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족의 티베트로의 이주가 여러가지 면에서 일거양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4) 지정학적 위치
마지막으로, 티베트는 그 지리적 위치가 여러 다른나라로 뻗어가기에 충분한 지리적 잇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적, 물적 자원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케 하기에 중국으로써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에 합병되기 전의 티베트의 지도 (출처 : http://www.tibet.com)[각주:3]

결국,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중국은 티베트의 독립요구를 계속해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3. 티베트 독립시위, 왜 하필 지금인가?

티베트의 독립의지는 지난 몇 십년 간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지금 이 시점에서 독립시위가 벌어지고, 중국당국은 이 시위를 "인민전쟁"으로까지 규정하면서 단속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일단 사건의 발단을 뉴스에서 알려진 바대로 적어보자면, 지난 3월 10일은 1959년 티베트인들이 독립을 위해서 봉기했던 날인데, 이 날짜에 맞추어 라마교 승려들의 '독립'과 '종교의 자유'를 위한 단식농성이 있었고, 경찰이 그 사찰을 봉쇄하자 승려 2명이 분신을 기도하면서, 이에 자극을 받은 시민들이 중국인이 운영하는 상점과 차량에 불을 지르면서 소요가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티베트의 독립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이것을 올해 8월에 개최하게 되는 베이징올림픽과 연계하여, 자신들의 상황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하나의 기회로 삼고자하고 있으며, 그 시위를 점차 전세계 곳곳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4. 세계 각국의 입장

그러면, 소위 강대국이라는 나라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이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었던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지 못한 약소국에게 주변 강대국들의 지원은 없습니다.
강대국들은 자신의 이익에 맞게 중국, 혹은 일본과의 관계를 유지시켜 나가려고 하지, 나라를 빼앗긴 힘없는 피해국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조선이라는 나라를 일본에 빼앗길 무렵부터 이미, 우리 주변에 있던 여러 열강들은 자신의 국익을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영국은 일본과 2차에 걸친 "영일동맹"을 맺었고, 미국은 일본과 "가쓰라-태프트 협정"을 맺으며, 그것으로 자신들의 이권을 챙겼습니다.
또한, 청국과 러시아는 조선을 자신들이 갖고 싶었으나, 일본과의 전쟁에서 졌기 때문에 물러선 것이구요.

티베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9세기 말부터, 당시 인도를 지배하던 영국은 티베트를 갖고 싶었기 때문에, 겉으로는 "자치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청국을 견제했으며, 러시아 또한 티베트를 탐냈으나 영국과 조약을 맺는 선에서 끝을 낸 것 같고, 청국은 몇 십년이 지난 후에도 기어이 티베트라는 나라를 빼앗아 자신들의 영토 일부분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 티베트가 전세계를 상대로 그들의 독립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도 티베트를 도와줄 국가와 세력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유감을 표명한다.", "조속한 사태 해결을 원한다.", "평화적 해결을 희망한다." 정도의 말이, 힘있는 각 국에서 내놓고 있는 입장 표명의 전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나마 이 정도의 입장표명이라도 할 수 있는 입장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대만정부 만이 티베트에서의 유혈사태에 대해서 인권을 존중하라며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각주:4]


5. 티베트의 독립은 가능한가?

솔직히, 그리 쉽게 티베트의 독립이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은 앞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중국은 티베트를 내어놓을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이고, 게다가 대외적으로도 다른 국가나 단체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과거, 우리의 경우는 일본이 세계 2차대전에서 패전국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여러 다른 식민지국가들과 함께 독립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지만, 티베트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고, 또한, 아무 이해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여러 다른 나라들이 이 문제에 개입할 가능성도 낮아 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내부적인 상황을 생각해 보았을 때도, 과거 조선의 백성이었던 우리 조상들도 식민지가 된지 2~30년이 지나자 서서히 변절자들도 나타나고, 독립을 포기하려는 사람들도 나타났었던 것처럼, 일체단결이 되어도 독립이 가능할지 그렇지 않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티베트도 독립을 염원하는 사람들과 그냥 지금처럼 살자는 사람으로 나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저로서는 달라이라마처럼 고매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분이 독립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니, 왜 그런지에 대해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ㅡ.ㅡ )


6. 나는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한다.

사실, 제가 뭐라고 이런 국가 간의 일에 의견을 피력하겠습니까?
또한, 모든 것을 무의미하게 혹은 아주 거시적으로 받아들이려고 치면, 사람이 오래살아도 100년을 못 사는데, 단지 이 땅에, 이 시대에 태어났다는 이유 만으로 내 역사니, 내 땅이니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산다는 것이 어찌보면 어리석은 짓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리석고, 앞으로 100년 뒤, 1000년 뒤에 어떤 나라가 어떻게 이합집산을 거듭하여 어떤 경계를 가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라도,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지구라는 땅에, 그것도 동 시대에, 이렇게 불과 백년 혹은 몇 십년 전에 남에게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긴 나라가 있다고 한다면, 그들의 독립에 힘을 실어주려는 노력은 해야 옳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 눈앞에서 누군가가 이웃의 물건을 빼앗아가는 것을 보고도, "괜찮아.. 모든 물질은 언젠가는 다 당신 것이 아닐텐데, 뭐.."라고 하면서, 못본체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티베트의 국민들이 지금 그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자신의 눈앞에서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살아 숨쉬는 당대에, 그것도 지리적으로 근접한 곳에, 과거 백 여년 전에 우리가 겪어 왔었던 그러한 아픔과 고통을 똑같이 겪고 있는 민족이 있다고 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한은 그들을 도우는 것이 옳지 않나 싶습니다.

별것도 아니고, 단지, 60억 인구 중 한 사람에 지나지 않은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 또한, 그저, "60억 분의 1"의 의견으로라도 그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어서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주인인 삶을 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물질로 한 나라의 정신과 문화와 역사를 채울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티베트가 완전한 독립국가로 다시 서기를 바랍니다.
그때가 되면, 여러 매체에서만 보아오던 티베트의 멋진 자연과 사람들을 만나러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부디, 티베트인들이 희망을 잃지않고 꾸준히 독립을 위해 노력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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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료가 있는 곳>>

이글을 쓰면서, 티베트와 관련하여서는 기존에 갖고 있던 상식선의 내용들이 옳은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온라인 상의 여러 글들을 읽고 도움을 받았습니다.
(필명처럼, '아주 짧은 지식'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글을 쓰기 위해서는 정확한 내용이 밑받침된 글이라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요^^
그래도, 혹시 틀린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관련하여 지적해 주실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수정하겠습니다.^^)

그리고, 티베트와 관련한 이야기를 좀 더 알고 싶으시다면, 다음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http://www.tibet.com/
티베트정부의 공식 사이트입니다. (참고로, 저는 영어가 짧은지라 상세히 다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현재 페이지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2. http://www.savetibet.org/
국제 티베트 독립운동 단체의 사이트입니다.

3. http://www.tibet.or.kr/
한글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자체는 티베트에 대해서 소개하는 사이트인데요, 자유게시판에 가보고서는 솔직히 놀랐습니다.
한글을 굉장히 잘 쓰시는 걸로 봐서 아마도 화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만, 중국의 입장에 서신 분들이 꽤나 많더군요.
저로서는 나름대로의 논리를 가지고 티베트의 독립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내용을 적은 글은 읽고서는 "아,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으나, 단순한 악플은 그리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제 글에 혹시라도 반대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은 남기셔도 좋습니다만, 내용없는 단순한 악플에 지나지 않는다면 댓글이 승인되지 않고 삭제 될 수도 있음[각주:5]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4. 네이버지식 in 에서 티베트라고 검색하면 세계사로 분류된 글들이 많은데, 이것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그 중 몇몇의 글들은 연대별로 아주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었습니다.)



p.s.>>>

이 글은 일년 전(2008년 3월 17일 0시 6분)에 발행한 글에, 2009년 3월 10일에 몇줄을 덧붙여 재발행하는 글입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티베트인들의 독립 요구..
그리고, 그것을 막아서는 중국 당국..

결국, 뉴스에서 알려주는 구체적인 개개의 사건은 다르지만, 이전 글을 적을 당시와 지금..
상황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때문에, 다시 새로운 관련 글을 적는다고 하더라도 이전 글의 아류 정도 밖에 되지 않을 듯해서, 차라리 그냥 작년의 글에 몇줄을 덧붙여 재발행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p.s. 2>> 2012년 4월 6일 첨언..

처음 작성한 글에는 '티베트 국기 이미지'와, '중국에 합병되기 전의 티베트 지도'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어느 때부턴가 이미지가 제대로 출력이 되지 않고 엑박으로 표시가 되고 있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원래 이미지가 있었던 "티벳.컴"에 방문을 했었는데요.
현재 '티베트.컴' 사이트가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함과 걱정이 함께 되네요.

  1. 달라이라마가 원하는 것은 독립이 아닌, 자치라고 하지만 말입니다. [본문으로]
  2. 티베트 국기, 처음 글을 발행했을 당시에 올렸던 이미지는 'http://www.tibet.com'에 올려져 있던 것인데요. 어느 순간 엑박이 뜨기 시작하길래, 다시 이미지를 올리려고 봤더니 '티벳닷컴'은 페이지가 열리지 않아서 이 이미지는 'http://www.tibet.or.kr/'에 올려진 것을 가져 왔습니다. [본문으로]
  3. 원래 이 자리에는 '글의 이해를 돕고자 중국에 합병되기 전의 티베트 지도' 이미지가 걸려 있었는데요. 어느 때부턴가 해당 이미지에 엑박이 뜨길래, 이미지를 다시 올려보려고 했더니 원래 이미지가 올려져 있었던 사이트(http://www.tibet.com)의 페이지가 현재는 열리질 않고 있네요.;; 이거 일단은 '무슨 일인가?'라는 생각부터 좀 들고요. 아무래도 이미지는 후에 차차 다른 루트를 통해서 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4. 그렇지만, 단지 이러한 말을 했다고 해서, 대만이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는 입장에 있다고 보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5. 댓글 전체 공개 방식을 취하다가, 이글부터 한동안 댓글 승인 방식을 취했지만, 현재는 다시 승인없이 댓글이 출력되게끔 되어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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